(태백)사랑방. 갈비탕 그리고 만두.
모처럼 날이 풀린 주말, 든든하게 점심 먹으러 태백산 당골광장 아래 있는 사랑방을 가보았다.
새로 지은 한옥 분위기에, 앞마당도 넓다. 주차도 바로 앞에 5~6대 정도 충분한 편이다.
실내도 넓고 쾌적한 편이다. 깔끔해서 손님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을 듯한 분위기.
메뉴는 불고기전골도 있고 다양한데,
냉면 전문으로 되어있지만 소문엔 갈비탕이 맛있다고 들어서 름름하게 갈비탕을 주문했다.
커다란 뚝배기 그릇에 큰 갈비대가 들어있다. 살이 매우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질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뉴뉴도 고기 더 달라며 밥을 말아서 꽤 맛있게 먹었다.
철철넘쳐의 선택은 얼큰한 한우국밥(9,000).
한우국밥도 얼큰하고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국밥의 맛이다. 해장에도 좋을 듯하고 꽤 얼큰하다.
한우국밥은 갈비탕보다 약간 작은 뚝배기에 나온다.
우리 가족은 보통 2개 메뉴에 사이드 메뉴를 하나 시켜서 자주 먹는 편인데,
이 날의 픽은 고기왕만두(7,000).
메뉴판에 평양만두라고 씌여있는데, 평양만두가 아니고 고기왕만두 1가지만 있다.
매뉴판 말고 기둥에 따로 붙여져 있어서 겨울 한정메뉴인가 했던..
고기왕만두는 우리가 딱 좋아하는 맛. 피가 얇고 속이 알차게 들어가 있다.
피가 워낙 얇아서 숟가락으로 받쳐서 먹지 않으면 만두소가 마구 터져나오가도 한다.
가격이 비싼듯 하지만 왕만두라 크기도 커서 먹다보면 무지 배가 불르다.
지난번 식당에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기도 사이드메뉴가 킬포였다. (만두 추가할뻔..)
냉면전문이지만 갈비탕이 맛있고, 원픽메뉴는 고기왕만두였던 그래도 름름한 식탁.
여름엔 함흥냉면을 먹어보러 가야겠다.
함흥냉면은 왕만두랑 먹으면 더 맛있을 듯 기대된다.